하늘을 품었던 수양대군
지는 해와 뜨는 해
고명을 받다
수양대군과 한명회
고명 사은사
살생부
계유정난
수양대군의 딸 세희
사육신과 생육신
세희공주와 김승우
권력을 가진 이가 세상을 바꾼다!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
그에 맞서 싸우는 김종서,
동생으로서 또 다른 권력을 꿈꿨던 안평대군,
단종의 복위를 위해 싸웠던 사육신과 생육신,
아비의 잔혹함을 눈물로 호소했던 수양대군의 딸과
계유정난으로 수양대군에게 목숨을 잃은 김종서의 둘째 손자와의 사랑.
1453년 계유정난 이후 천하는 수양대군의 것이었다!
수양대군의 할아버지인 태종은 큰아들인 양녕대군을 왕세자에 책봉하였다가 그의 기이하고도 문란한 행태에 실망해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훗날의 세종대왕)에게 왕위를 물려줍니다.
그러나 수양대군의 아버지 세종은 병약하고 여린 문종에게 왕위를 물려줌으로써 당시 여덟 왕자들 중 왕의 자질을 모두 갖춘 수양대군을 제외시킵니다.
세종이 수양대군이 아닌 문종을 선택한 이유는 적장승계의 원칙을 지키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문종이 왕재로서 자질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병약하다는 것은 매우 불안한 정국을 만들 수 있는 소지가 많았기에 당시 논란이 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이 문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이미 왕위를 둘러싼 왕자들의 피 튀기는 혈전을 치른 바 있는 조선왕조 역사의 선례를 더이상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종의 이와 같은 선택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양대군은 자신에 반하는 무리에 대해 그것이 피를 나눈 형제라 할지라도 모조리 처단하는 골육상쟁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수양대군이 첫째였다면 세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을지 하는 것과 어린 단종이 보위에 오른 후 과연 수양대군만이 왕위에 대한 야망을 가졌을 것인지, 만일 김종서와 안평대군의 모반이 성공했다면 단종이 계속 왕위를 지켜나갈 수 있었을지 하는 의문 말입니다.
이미 지나간 역사 속에서 그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수양대군과 계유정난, 그리고 야사로서 전해지는 그의 숨겨진 딸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이 책에서 지나간 역사를 배우고, 그 역사 속에서 느껴지는 의문들을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등장인물
- 수양대군
세종의 둘째 아들. 하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성품으로 대군 시절부터 활쏘기와 말달리기뿐 아니라 학문에도 능하여 어릴 때부터 왕재로서 손색이 없었다. 계유정난을 일으켜 어린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해 조선의 제7대 임금이 된다.
- 세희
수양대군의 장녀. 덕성과 곧은 성정을 가졌다. 후에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면서 공주로 승격되나, 단종을 노산군으로 격하시키고 영월로 유배 보낸 데 이어 그의 모후인 현덕왕비의 능을 훼손하자 부왕의 부당함을 호소했다가 노여움을 사 어머니 정희왕후가 세조 몰래 유모와 함께 궁에서 내보낸다. 훗날 김종서의 둘째 손자와 혼인한다.
- 김종서
호는 절재. 조선의 문신이자 명장으로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된다.
- 김승우
김종서의 둘째 손자로 알려져 있다. 야사로나마 전해지는 인물로 훗날 수양대군의 장녀인 세희와 혼인을 한다.
- 단종
문종의 하나뿐인 아들로 조선의 제6대 왕.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를 잃고 노산군으로 격하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된 데 이어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왕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