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구둔역(이건청) 외 57편
2부. 월정리역(문효치) 외 62편
간이역은 우리들의 추억과 향수가 서려있는 소중한 삶의 공간이며 상징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곳이 폐역이 되었거나 열차가 서지 않는다. 유휴시설로 방치되어있거나 개축으로 인해 옛 모습을 찾기 힘든 곳도 많다. 그렇게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질지 모르는 이 조그만 간이역들의 이름을 찾아내고 불러내어 우리 곁에 살아있게 하고자 하는 시인 121명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간이역을 찾아가 아름다운 추억과 그리움들을 시로 형상화시킨 특별한 시집이다.
이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존경받는 시인에서부터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121명의 시인들이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만남, 설렘과 그리움이 간직된 오래된 추억들을 노래한 작품 속에 담긴 감동과 울림들은 긴 인생의 항로에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며 잠시라도 쉬어 갈 수 있는 삶의 간이역이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은 팍팍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서정성과 감성을 되살려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작은 씨앗이 아닐까.
재능기부를 통해 사람과 삶에 뿌리를 둔 참다운 예술로써 詩의 가치를 찾고, 그 향기를 이웃에 나누는 <詩앗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하고 찾아간 아름다운 간이역, 이 시집에 수록된 위로와 위안 그리고 그리움과 기쁨이 담겨있는 작품들을 詩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추억과 감동을 나눌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특히, 발간된 도서는 전국 작은 마을도서관, 교도소, 군부대 등에 나누거나 직접 삶의 현장으로 찾아가 참여한 시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좋은 시를 보급하고 시의 향기를 나누는 예술문화 나눔 활동에 사용해 오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책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