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한국 사회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기록을 담은 사진집이 발간됐다. 평화방송·평화신문은 역사적인 교황 방한의 주요 장면을 모두 담은 사진집 [일어나 비추어라 : 2014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을 펴냈다. '사진으로 보는 100시간의 사목 여정'이라는 부제를 단 이 사진집은 지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활동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기록이다.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았던 평화신문 기자들의 사진은 물론, 교황청 전속 사진사들이 촬영한 2만여 장의 사진들 가운데 엄선한 150여 장의 사진을 실었다. 때문에 국내 언론이 포착할 수 없었던 교황의 비공개 일정이나, 일반 언론이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서 찍은 독특한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평화방송·평화신문은 날짜별, 행사별로 핵심적인 장면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교황 프란치스코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골랐다고 밝혔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지난여름 우리에게 축복처럼 다가왔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그분이 선물로 남기고 간 치유와 사랑의 은총을 다시 한 번 체험하게 된다.
이 사진집은 또한 우리 시대와 사회를 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적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말씀집이기도 하다. 교황은 한국에 있는 동안 모두 열 번이 넘는 강론과 연설을 했고, 대통령부터 평범한 이웃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종교를 초월한 대화를 나눴다. 평화방송·평화신문은 이런 발언 자료들을 모두 정리하고 분류해 100여 개의 핵심 메시지를 추렸다. 사진집은 사진과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교황의 말씀을 보다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천주교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조규만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는 추천사를 통해 "2014년 8월의 4박5일은 기쁨이 넘쳤던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이 사진집을 통하여 많은 신자들과 국민들이 교황님 방한의 감동과 영적 메시지를 음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평화방송 사장 안병철 신부는 발간사를 통해 "우리가 단지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열광했다면 그것은 유명 연예인을 추종하는 심리와 다를 바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그분이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영적 메시지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병철 신부는 "'비바 파파(Viva Papa)!'의 메아리가 잦아든 지금이야말로 그 소중한 말씀을 찬찬히 되새기고 음미해야 할 때"라면서, "사진과 메시지를 곁들인 이 책은 교황 방한의 떨리는 감동을 되살려 내면서, 동시에 그분이 남긴 메시지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집은 부록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약력과 문장 해설, 방한 공식 로고 해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문 등을 싣고 있다. 또한 평화방송 TV가 제작한 교황 방한 특집 동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를 함께 싣고 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