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의 작가 정현웅의 최신 골프소설!!!
필드에 서 있는 듯 현장감 있는 생생한 묘사!
목적은 노력과 열정을 낳는다.
그러나 그릇된 욕망은 이성과 자제력을 상실케 하여 결국에는 범죄의 수렁으로 내몬다. 마루타의 작가 정현웅의 최신 장편소설 『화려한 승부』는 다양한 현대 인간 군상들의 가슴속에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갈망을 필드라는 한정된 공간으로 이끌어 내어 다큐멘터리처럼 풀어낸 골프소설이다. 서울경제신문에 절찬리에 연제되었고, 도서출판 미디어24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예리한 심리묘사와 레슨프로를 능가하는 해박한 골프지식이 돋보인다. 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그 중간 중간에 삽입된 세계 유명 골프장의 소개, 골프 관련 용품(클럽)의 유래, 그리고 전문해설가를 능가하는 코스 공략법 등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이다.
돈과 권력, 쾌락을 갈구하는 이들이 필드에서 벌이는 위험한 섹스게임!
독자에게 골프장의 필드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줄 현장감 있는 생생한 묘사가 뛰어난 이 소설은 주인공이 없다. 겉으로 드러난 주인공은 프로지망생인 나하영이지만, 등장인물 모두의 가슴속에 내재되어 있는 욕망이 바로 그 주인공인 것이다. 돈과 권력, 쾌락만을 갈구하는 우리 현대인들의 물질만능과 그릇된 성 풍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이 소설의 대강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세계 최고를 꿈꾸던 골프 유망주 나하영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골프에 흥미를 잃고 방황하게 된다. 프로에 버금가는 골프실력을 갖춘 골프 스승이나 다름없던 아버지가 골프장 숲 속에서 소나무에 목을 맨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 나종민은 증권시장에서 소위 황제주로 떠오를 정도로 잘 나가던 하영소프트웨어의 사장이었다. 그런 나종민이 골프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사인도 불분명한 사체로 발견되었지만, 경찰은 회사의 경영악화로 인한 단순자살로 수사를 종결한다. 그러나 나하영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아버지와 절친한 사이였던 허성애에게 도움을 청한다. 나종민의 절친한 골프 친구이자 내연관계였던 허성애 또한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죽음을 추적하게 된다. 그러나 죽음을 추적하던 그들은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재벌회장으로 나종민의 후견인이나 다름없던 한성그룹 총수 송준하와 청와대 수석비서관 김윤하, 국회의원, 은행지점장, 그리고 증권사 사장 등의 욕망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돈과 권력이 결탁된 음모라는 사실은 어렴풋이 밝혀냈지만, 그 이상의 접근은 불가능해지자 나하영은 좌절하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은 절친한 친구들과의 만남이다. 그들은 나하영과 같은 또래로 골프스쿨에서 서로 세계 제일을 꿈꾸며 연습하는 프로지망생 백난희와 차윤정이다. 백난희는 돈을 위해서라면 노인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옷을 벗는 자유분방한 돈의 노예이고, 차윤정은 파출부 일을 하면서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홀어머니에 대한 부담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정도와 일탈의 갈림길에서 방황하고 있는 요즘 신세대들의 자화상이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한동안 방황하던 나하영은 허성애의 권유로 깊은 산골 산사를 찾게 된다. 그곳에는 전직 농구선수 출신이자 프로골퍼로 활약했던 법안스님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