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 삶과 죽음의 영약
2. 태초에 - 산소의 기원과 중요성
3. 침묵의 시기 - 미생물 진화의 30억 년
4. 캄브리아 대폭발
5. 볼소버 잠자리 - 거대 생물들의 등장과 산소
6. 공기의 배신 - 산소 독성과 엑슬이 피폭의 공통된 메커니즘
7. 초록색 별 - 방사선과 광합성의 진화
8. LUCA를 찾아서 - 산소 이전 시대의 마지막 조상
9. 패러독스의 초상 - 항산화제의 여러 측면과 비타민 C
10. 항산화 장치 - 산소와 더불어 살아가는 101가지 방법
11. 성과 신체 유지 - 노화의 진화에 존재하는 균형점
12. 음식과 성과 장수 - 먹지 않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13. 암수의 이유 - 살아가는 속도와 성별의 필요성
14. 유전자의 운명 - 노화와 질병의 극복
15. 삶과 죽음의 산소 - 진화에서 얻는 노화의 미래에 대한 교훈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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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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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생명과 진화의 근원 그 21퍼센트의 신비를 벗긴다.
산소라는 프리즘을 통해 진화를 들여다보면 우리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놀라운 시각을 갖게 된다. 물이 생명의 토대라면 산소는 생명의 엔진이다. 산소가 없었다면, 지구상의 생물은 바다 밑바닥의 진흙을 결코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고, 지구는 아마 화성이나 금성처럼 황량해지고 말았을 것이다. 산소가 있었기에, 생물은 이토록 다양하게 꽃필 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3억 년 전, 석탄기의 불소버 잠자리는 날개 길이가 1미터에 몸집이 갈매기만했다. 학자들은 당시의 대기중 산소 농도가 오늘날의 21퍼센트보다 훨씬 높아야만 거대 잠자리가 하늘을 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대 거미, 엄청난 크기의 고사리, 해양 암석층, 목탄 화석 등은 당시의 산소 농도가 35퍼센트일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례다. 또한 높은 수준의 산소는 운석 충돌 이후 공룡 멸종의 원인이 된 전세계적 화재 폭풍도 말끔히 설명할 수 있다.
이 책 [산소]는 독자들을 재미있는 여행으로 초대해, 산소가 생물의 진화에 끼친 수수께끼를 추리소설만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순수 산소를 호흡하는 다이버들은 왜 발작을 일으키고 폐에 손상마저 입을까? 대기 수준의 2배 농도인 산소에서 키운 초파리는 형제들에 비해 왜 절반의 수명밖에 살지 못할까? 석탄기의 생물들은 대기 중 산소가 35퍼센트나 되었는데도 빨리 노화되어 죽지 않고 어떻게 번성했을까?
이 책은 생물의 복잡성, 광합성의 탄생, 동물들의 갑작스러운 진화, 양성(兩性)의 필요성, 복제양 돌리의 빠른 노화, 박쥐와 새의 놀라울 정도로 긴 수명 등에서 산소가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환경 과학에서 분자 의학에 이르기까지 제 학문 분야를 오가며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여, 자연과 더불어 사는 우리 인간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