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 26명이 지난 100년의 역사적 사건과 지역·대륙의 역사 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인류역사에서 면면이 이어져 온 것은 무엇인 지를 고찰한다!
전쟁사가 마이클 하워드(예일대), 영국사가 로저 루이스(하버드대 교수 )를 비롯해 현존하는 최고의 역사학자로 손꼽히는 윌리엄 맥닐(시카고대 ), 7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와인버그, 최고의 사회학자 랠프 다렌도르프, ‘현대중국을 찾아서’의 저자 조너선 스펜서 등 쟁쟁한 석 학들이 참여해 책의 가치를 떠받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내셔널리즘과 근대화, 세계화 문제를 화두로 삼고 있다.
복제양을 만드는 데까지 이른 과학의 발전, 인터넷으로 하나가 된 세계 , 경제의 혁혁한 공적은 과연 모든 인간에게 복지를 가져다 주었는지 회 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1900년부터 1997년까지의 역사를 정리한 이 책은 20세기 시작에서부터 일어난 전세계적 변화과정의 깊은 원인과 징후를 살핀 뒤 제2차 세계대 전 종결에 이르기까지 사건과 초강대국간의 냉전이라는 대결에 의해 강 력하게 영향을 받았던 시기를 고찰한다.
또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 틴아메리카의 사회구조변화와 주요 사건들을 검토함으로써 유럽 중심 사 관에서 벗어난 균형감을 보인다. 저자들은 이런 고찰 속에서 21세기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희망적으로 내다본다.
비록 20세기가 인류에 가공할 큰 비극의 연속으로 점철되기는 했지만 인류는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 을 발휘해 왔다는 것이다. 한국의 20세기도 그런 연장선 상에서 기술돼 있다.
동아시아사의 최고 권위자인 아키라 이리에 교수(하버드대)는 일제의 침략과 분단의 고통을 딛고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을 모범적인 동아시아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온 100년의 역사 속을 유영하면서 지적 여행을 즐길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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