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좌절, 80년 ‘서울의 봄’
2. 아아, ‘5월 광주’
3. 다시, 일어서다(83~86년)
4. 민주화 들불, 전국에서 타오르다
5. 각 지역의 6월항쟁
6월민주항쟁의 ‘영웅’은 바로 이 사진첩의 이웃들이다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로 군사독재 정권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쟁취되었고, 그에 따라 수십 년 만에 대통령 선거가 국민투표로 치러졌다.
비록 그 결과 군사 독재정권 출신의 노태우가 대통령이 당선되었으나, 절차적 민주주의의 한 고비를 점령했으며, 역사는 되돌릴 수 없는 길로 달리기 시작했다.
6월 항쟁은 그런 면에서 길게는 1960년의 4·19 혁명에서 짧게는 19870년 5월 민주화 항쟁의 연장선에 서 있으며, 그 결과로 이루어진 승리다.
이 사진집에는 5월 민주화 항쟁 전후에서부터 6월 항쟁의 승리의 순간까지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을 기록한 장면들이 담겨있다.
독재정권의 언론 통제 아래서 미처 보도되거나 알려지지 못했던 참으로 소중하고 피 끓는, 그리고 눈물겨운 장면들도 망라되어 있다.
이 사진집은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때로는 목숨마저 내놔야 했던 그 시절의 국민들에게, 또한 미래 세대의 희망을 위해 바치는 제물이다.
김영삼 기념사 중에서
우리들의 6월항쟁은 결국 전두환을 굴복시켰습니다. 마침내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 복권, 기본권 신장을 위한 제도적 개선, 언론자유 보장 등 시국수습 8개항이 담긴 6.29선언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저는 6월항쟁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눈물을 흘렸고, 국민의 힘에 감동했습니다. 그때 국민과 함께 행동했을 때 저는 행복했습니다. 저의 40여 년 정치 여정에서 저는 이때가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김대중 기념사 중에서
그러나 우리의 민주주의는 완성된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발전을 위해서 우리의 역량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그동안 목숨 바쳐 싸운 영령과 모든 민주투사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다. 힘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서 더욱 힘써야 한다. 선거가 용공조작, 지역 감정, 허위선전 등의 경향에서 벗어나 당과 정책과 인물 중심으로 이루어져한 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병행 발전하는 민주적 경제가 이룩되어야 한다. 빈부격차 해소를 지향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시키려는 노력이 한층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하 한다. 평화공존, 평화교류, 평화통일의 원칙 밑에 단계적인 남북관계의 발전을 지향하여 남북이 공동 승리하는 통일을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
박용길 기념사 중에서
6월민주항쟁은 기념해야 하는 한때의 ‘사건’이 아니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있는 한 영원히 계승해야 할 위대한 ‘정신’이어야 한다.
기나긴 민주화대장정에서 돌아가신 영령들께 삼가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아울러 우리의 민주적 발전과 민족의 평화로운 미래를 호위해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드린다.
오늘의 이 기록이 후일에 우리 후손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귀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