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경제그물/ 과학전쟁/ 나노튜브/ 난자은행/ 뉴 에이지/ 다윈 의학/ 동물권
디엔에이 칩/ 맞춤아기/ 무선 텔레파시/ 미사일 방어 체제/ 미확인 비행물체/ 바른 생활상
바이오닉스/ 사이버 전쟁/ 사이코그/ 생물모방과학/ 생태여성주의/ 실패학/ 안락사/ 알게니
알고리듬/ 양자컴퓨터/ 열대우림/ 옥시전 프로젝트/ 원격존재/ 유전자 지문감식/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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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백신/ 하이테크 식품/ 홀로그램
1년의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이는 21세기 과학 가이드북 제2탄!!
국내 최초의 미래 예측서로 평가받는 과학 칼럼니스트이자 한국 과학문화연구소 소장인 이인식의 [21세기 키워드]를 원작으로 하고, 인기만화 [비빔툰]의 작가인 홍승우가 각색을 한 [만화 21세기 키워드]2권이 1년이라는 오랜 준비 끝에 독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디지털 컴퓨터는 비교도 안 될 성능을 가진 양자 컴퓨터의 개발', '라엘리안 무브먼트 인간복제 성공', '특수효과 기술로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가상세계 창조'등 매일같이 새로운 과학 기사와 낯선 용어가 쏟아져 나오는 21세기의 도입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이러한 빠른 발전과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 2004년 현재 우리들에게 과학은 더 이상 SF영화나 소설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여전히 과학은 학문으로서만 여겨질 뿐 학생 및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존재인것이다.
[만화 21세기 키워드]는 이런 과학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게 하고 난해한 과학 지식에 대한 명쾌한 이해를 돕게 하는 책이다. 과학문화 부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과학 칼럼니스트 이인식의 원작 [21세기 키워드]를 원작으로 삼아, 충분한 감수와 고증을 거쳐 [비빔툰]의 작가 홍승우가 친숙한 캐릭터인 정보통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여 만화적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가까운 미래에는 언제 병이 걸릴지 미리 알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두 번째 책은 첫 번째 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40개의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40개의 키워드를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개념인 미확인 비행물체, 뉴 에이지, 미사일 방어 체제, 카오스, 홀로그램 등을 비롯하여 미래의 사회를 이끌어갈 개념인 나노튜브, 디엔에이 칩, 사이코그, 양자컴퓨터, 포스트휴면 등을 엄선하여 가까운 미래사회와 인류 문명을 조감해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먼 미래에나 실현 가능할 추상적인 키워드가 아니라 현재 이미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고, 근 미래의 사회와 생활 각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키워드를 소개하고 있어 책을 통해 현재의 과학에 대한 바른 이해를 얻고 앞으로의 과학 발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40개의 키워드 모두가 흥미롭고 유익한 개념들이지만 특히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적용될 디엔에이 칩이라든지, 유전자 지문감식 등은 책을 통해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DNA의 염기배열을 응용해 개발되 디엔에이 칩은 인간의 모든 유전자를 분석하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르 가능하게 하여 언제 병이 걸릴지 미리 예측이 가능하게 해준다. 예를들어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30살의 청년이 건강검진을 받으로 병원에 갔는데 디엔에이 칩으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15년 뒤인 45살에 간암이 걸린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통보 받을 수 있는 놀라운 상황이 펼쳐지느 것이다.
또한 사람마다 다른 유전자의 염기배열을 이용해 유전자 지문 감식이 가능해지면 가정 분쟁을 일으키곤 하는 친자 확인 문제나 해결하기 힘든 사건의 진범을 100%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이들 개념은 이미 1990년대 말에 개발되어 지금 도입 단계에 있어 가까운 미래에 우리들이 경험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더 흥미롭고 실감나게 전달된다.
그 외에도 단순한 과학 지식만을 다루지 않고, 동물권, 바른 생활상, 미사일 방어체제, 안락사, 생태주의 등의 키워드 소개를 통해 자칫 간과하기 쉬운 과학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어두운 면이나 윤리적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과학이 만화와 만나면 시트콤처럼 재미있다!
작가 홍승우는 '원작을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은 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실존 인물들과 실제 사건들의 사진자료를 수집하는데만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이처럼 작가가 수많은 자료를 구하는데 노력을 들인 만큼 이 책에 실려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문 분야의 내용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 21세기 키워드]는 딱딱한 과학상식을 맛깔스럽게 요리하여 재미와 공감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비빔툰]에서 보여주었던 작가의 탄탄한 구성력과 뛰어난 유며 감각, 재기 발랄한 상상력이 마치 물을 만난 고기처럼 역량을 발휘한 덕분이다. 그 결과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하다'라는 통념을 깨고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교양 과학만화의 차원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요즘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트콤과 같이 부담없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과학 분야의 전문가가 쓴 원작의 탄탄함과 역량 있는 만화가의 발랄한 상상력은 고만고만한 학습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볼 만한 과학 교양 만화로 손색이 없는 셈이다. 상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일반인, 각종 논술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 수험생, 미래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기업인들에게까지 [만화 21세기 키워드]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에 두 번째 권이 나옴으로 인해 1권과 더불어 더더욱 탄탄하고 자세한 과학의 이해가 가능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올 세 번째 권이 완성되어 120개의 개념들이 다 선을 보인다면 감히 21세기를 조명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고도 완성도 높은 과학 서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