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의 일부를 나누는 행복한 수고
온 마음으로 듣기
어려움에 처한 친구가 곁에 있다면, 다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어라.
마음에서 태어난 선물
당신보다는 그 사람에게 훨씬 더 큰 가치가 있을 물건을 찾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쪽지와 함께 선물하라.
흐린 날의 빛이 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을 도와라. 인생에서 흐린 날이 언제 나에게 올지 모른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
창의력에 약간의 수고를 보태는 것만으로 훌륭한 선물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내게 아이를 맡겨도 돼
이웃의 자녀를 사랑으로 돌보는 것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멋진 하루의 시작
삶에 지친 친구의 운동 파트너가 되어주어라. 건강해진 몸이 서로의 영혼까지 밝게 만들어줄 것이다.
생필품 선물 꾸러미
치약이나 칫솔, 아스피린으로도 멋진 선물 꾸러미를 만들 수 있다. 친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당신의 세심한 마음이다.
기억 속의 멜로디
어려움에 처한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의 CD를 선물해보라. 당신이 직접 부른 노래를 녹음해도 좋다.
소중한 삶을 이어주는 메신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는다.
베풀수록 더 많이 얻는 행복한 수고
맛있는 수고
어려운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마련해주어라. 그 음식은 배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줄 것이다.
마음으로 보내는 격려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라. 그리고 어떻게 하면 힘겨워 보이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라.
차 한 잔의 즐거움
차 한 잔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라. 당신의 친구가 당신에게 무엇이든 의논할 수 있도록 말이다.
달콤한 산책
친구와 잠깐 외출해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어라. 어쩌면 친구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열을 식혀줄지도 모른다.
천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
친구와 함께 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두어라. 한 장의 사진은 함께 있을 수 없을 때 천 마디 말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
영감을 불어넣는 삶
친구에게 먼저 당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친구가 자신의 인생에 주어진 고난을 의연하게 버틸 수 있도록 말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
햇살을 잔뜩 머금고 자라난 꽃 선물을 받으면, 마치 하나님의 품 안에 있는 것과 같은 따사로움을 느낄 것이다.
꼭 필요한 순간의 도움
간병하느라 지친 이들에게 당신이 언제 시간을 낼 수 있는지 알려주어라. 그렇게, 작은 휴가를 만들어주어라.
모두가 행복한 명절
환자가 있는 가족은 즐거운 명절 분위기에 젖어들기 어렵다.
이들이 명절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 찾아가라.
잊지 못할 드라이브
비누와 스펀지를 두 손에 들어라. 그리고 세차도 못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친구를 찾아가 그의 차를 깨끗하게 닦아주어라.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한 수고
먼저 손 내밀기
이웃을 돕는 데는 세제, 양동이, 빗자루뿐 아니라 망치와 못도 필요하다.
집 안 청소나 집 수리를 해주는 것만큼 고마운 일도 없는 법이다.
조건 없는 나눔
모두가 함께 뜻을 모으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
하물며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뜻을 모으면, 실로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한 권뿐인 책
고통받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모인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속에서 ‘사랑의 책’이 태어난다.
살며시 잡아주는 손
친구가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그의 손을 잡아주는 것보다 큰 위로는 없다.
깜짝 선물의 기쁨
별다른 기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위해 근사한 파티를 준비하라. 깜짝 선물을 마다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장 빠른 때
세상엔 언제나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상처받은 이들을 돕기로 결심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라.
세상의 빛 나누기
크리스마스엔 반짝이는 전구를 장식해주거나 환한 빛이 나는 선물을 하여 친구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주어라.
에필로그
내가 만드는 일상의 작은 기적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에게 언제 고통의 순간이 다가올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파산, 사고, 질병,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등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 일들이 자신에게만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누구도 예외 없이 크고 작은 고통의 순간들은 겪게 마련이다.
그 순간들을 이겨내는 데는 물론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처참한 상황들도 많다. 그 고통의 강도가 크고 기간이 길수록 사람들은 절망 속에 빠지게 되고, 고립의 시간을 보내게 되며, 결국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자살을 실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었어도….”
이들에게 필요한 건 큰돈이나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그 속사정을 털어 놓을 수 있는 한 사람이다.
신간 《행복한 수고》는 우리에게 이 한 사람이 되기를 권하는 책이다.
죽음이 삶으로 바뀌는, 포기가 희망으로 바뀌는 놀라운 기적은 가만히 잡아주는 손, 묵묵히 들어주는 귀, 따뜻한 차 한 잔, 달콤한 아이스크림, 전화 한 통과 꽃 한 송이를 통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힘겨운 시기를 온 몸으로 겪어내고 있는 친구를 돕고 싶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손 내미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그 마음을 실질적이고도 의미 있는 방법으로 전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더 자랑스러워지는 행복한 수고
이 책의 저자 테리 그린의 세 아이는 모두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그녀의 일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런 시간의 연속이었다. 수십 번의 수술이 필요했던 아이들과는 집보다는 병원에서 생활할 때가 더 많았고, 극심한 경제적인 곤란과 정서적인 피폐함을 겪게 된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아이들을 잘 양육하였고, 이제는 그 노하우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나누게까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을 고통의 수렁에서 일으켜 세운 것은 친구와 가족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차를 세차해주고, 꼭 필요한 식료품을 준비해주고, 위로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주고, 심지어 지인 29명이 돈을 모아 자동차까지 사주는 등 테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진심이 담긴 친절한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자신의 일부를 나누는 수고를 했을 뿐이지만 테리 가족의 삶은 아이들의 병이 치유되고, 테리 자신도 자살의 유혹에서 벗어나 새 힘을 얻게 된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때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의외로 아주 작은 친절한 행동들이다. 인생의 아픔과 고난 앞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려 깊고 통찰력 있는 이 책의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앞길을 환히 비춰줄 등불 하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