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면서
아버지의 약속
네 이름은 타마야
사냥의 신을 만난 날
형편없는 똥개가 아니야!
멋진 사냥꾼 다마
산 속의 하얀 벚꽃
아버지를 구한 개
달빛 속으로 보낸 토끼
눈사태를 뚫어라
충견 타마, 만세!!
쇼기치의 눈물
타마는 살아 있다
<하치 이야기>는 책과 영화를 통해서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또 지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타마는 하치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개입니다.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해서 ‘타마’(‘둥글다’는 뜻의 일본식 발음)라는 이름이 붙여진 개에 얽힌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인간과 개의 눈물겨운 교감을 다룬 <타마의 눈물>은 사실에 바탕을 두고 꾸민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 니가타 역에 가 보면 타마의 동상이 의젓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책과 다이어리의 이점을 접목했습니다. 즉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의 여백이 책 안에 마련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가 보다 능동적으로 이야기 속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화와 서술 부분을 다르게 꾸며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페이지를 빨리 넘길 수 있습니다. 쇼기치의 타마에 대한 사랑, 주인에 대한 타마의 충성심은 우리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동물에 대한 사랑이 다시금 샘솟아날 것입니다.
쇼기치는 학교를 마치면 타마와 함께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타마에 대한 사랑을 쌓아갑니다. 타마는 쇼기치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주고, 한밤중에 난데없이 집에 뛰어든 멧돼지를 용감하게 몰아냅니다. 또한 쇼기치와 함께 산에 버섯을 캐러 갔다가 꿩을 잡아오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냥개의 기질을 보이며 든든하게 구는 타마를 쇼기치의 아버지는 사냥터에 나갈 때마다 늘 데리고 다녔습니다.
며칠째 퍼붓던 눈이 멎은 어느 날, 쇼기치의 아버지와 이사타로 아저씨는 평소처럼 타마와 함께 사냥을 나섰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숲을 지나 산중턱에 도달했을 때 새의 냄새를 맡은 타마가 앞으로 달려나갔습니다. 곧이어 위치를 잡은 아버지와 아저씨가 방사쇠를 당기는 순간, 우르르 콰쾅!! 총소리로 벼랑에 쌓여 있던 눈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눈사태가 났습니다. 결국 엄청난 양의 눈 속에 두 사람은 파묻히고 마는데…….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